
한국 포크 문화의 전설 ‘쎄시봉’ 원년 멤버 5인이 마지막 전국투어 콘서트를 연다.
쇼플러스는 “과거 일부 멤버만 무대에 오른 것과 달리 이번 공연은 전원이 함께하는 첫 사례”라며 “공식적으로 마지막 전국투어임을 밝힌 만큼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송창식과 윤형주가 결성한 포크 듀오 ‘트윈폴리오’의 무대는 55년 만에 성사되는 것이다.
연출은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100분쇼’, ‘토요대행진’ 등을 제작한 김일태 작가가 맡았다. 쇼플러스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멤버들의 과거 영상, 젊은 아티스트와의 협업 무대, 멤버들의 57년 우정을 주제로 한 코너 등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는 2010년대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를 기획했던 김석 쇼플러스 대표가 다시 제작을 맡는다. 김 대표는 “음악성과 개성이 뚜렷한 다섯 분을 한 무대에 모으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모두 흔쾌히 뜻을 모아주셨다”며 “이번 무대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기록될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60년대 후반 서울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은 포크 음악 중심지로 통하며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이상벽, 이장희 등이 활동했다. 2010년 MBC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 출연을 계기로 인기가 재조명되며 전국 투어 콘서트가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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