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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공승연♥김재영, 밤바다 로맨스

이다미 기자
2025-08-11 13: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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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공승연♥김재영, 밤바다 로맨스 (제공: 빅오션이엔엠)


채널A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공승연과 댕댕이 지니와의 특별한 동행이 안방극장에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4회에서는 강여름(공승연 분)과 지니가 함께 떠난 두 번째 대리 여행이 펼쳐졌다. 지니의 정체불명 주인에 대한 미스터리와 함께 여름과 이연석(김재영 분) 사이에는 서서히 설렘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은 지니의 등장과 함께 시작부터 무한 미소를 유발했다. 오상식(유준상 분)이 데리고 온 지니의 이동박스에는 방짜유기 밥그릇, 캐시미어 담요, 한우 육포 등 초호화 용품이 가득했고, 오구엔터 식구들은 지니의 대리 여행을 의뢰한 주인공이 ‘억 소리 나는 부자’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지니의 주인은 철저히 비밀에 싸였고, 지니를 데리고 온 상식조차 그 정체에 대해 알지 못해 미스터리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지니는 여름이 케어를 해야 한다는 조건과 보안 유지 계약 등 수상한 의뢰 조건들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름과 지니의 케미는 그야말로 훈훈 그 자체였다. 지니와 함께 보내는 첫날밤, 여름은 전 연인인 차시완(강동호 분)과 고은채(박보연 분)의 열애설 기사를 접하고 상처를 받았다. 눈물을 흘리는 여름 곁에서 지니는 얼굴을 핥으며 위로를 건넸고,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의지하면서 마음을 열기 시작한 둘의 유대감이 섬세하게 그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

다음날, 여름과 지니는 연석과 현바람(오현중 분)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두 번째 여행지인 포항으로 떠났다. 지니의 보안을 위해 통째로 예약된 풀빌라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여름과 연석은 밤바다 모래사장에 앉아 맥주를 함께 마시는 둘 만의 시간을 가졌다.

이는 시완의 열애설로 속상해할 여름에게 잠깐의 휴식 겸 위로를 전하고 싶었던 연석의 배려이기도 했다. 여름은 자신의 고향이 작은 섬이었다고 말하며 “제가 바다 앞에 작은 모래알 같아요”라고 처음으로 속마음을 내비쳤고, 이에 연석은 “자기 사연은 자기만 아는 거지. 우리 다 이 모래지”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담담한 위로를 건넸다. 그렇게 처음으로 서로 진실한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의 관계는 조금씩 천천히 깊어지고 있었다.

이후 연석과 바람은 먼저 서울로 향했고, 여름은 포항에서 지니와 함께 본격적인 대리 여행을 시작했다. 평화로운 포항 여행도 잠시, 지니의 갑작스러운 실종으로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맞았다. 여름이 한눈을 판 사이 지니가 사라졌고, 빗속을 헤매며 애타게 지니를 찾는 여름의 안타까운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졸이게 했다. 다행히 연석이 미리 달아둔 새 인식표 덕분에 여름은 한 식당에서 지니와 재회했다. 하지만 지니는 이상하게 그곳을 떠나기를 거부했고, 호흡까지 거칠어져 병원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아픈 지니의 모습에 죄책감에 잠긴 여름은 함께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다시 살펴보다가 지니가 특정 식당 앞에서만 발걸음을 멈추는 이유를 발견했다. 바로 지니가 멈춘 식당마다 배우 이정우(진구 분)의 싸인과 사진이 걸려 있었던 것. 지니의 정체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면서 그가 대리 여행을 의뢰한 진짜 목적은 무엇일지 5회를 향한 기대와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했다.

무엇보다 이번 4회에서 가장 빛났던 것은 지니의 연기력이었다. 여름의 눈물을 핥아주는 따뜻함부터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듯한 애절한 표정, 실종 후 재회의 감동까지, 지니가 보여준 다양한 감정 표현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고 힐링이 되는 지니의 활약은 드라마의 힐링 지수를 급상승시키며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라면 필수로 꼭 봐야 하는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지니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힐링과 행복의 근본을 마음껏 선사해 준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과연 5회에서는 여름과 연석이 정우와 지니를 둘러싼 비밀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둘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채널A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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