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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텐쇼’ 박서진 MVP

박지혜 기자
2025-08-13 07: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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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텐쇼’ 박서진 MVP (사진: MBN)

MBN ‘한일톱텐쇼’가 대한민국 최강 현역들이 총출동한 ‘올스타전’으로 역대급 흥을 일으키며 화요일 밤을 달궜다.

지난 12일(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61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5.2%, 전국 시청률 4.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지상파-종편-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화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20주 연속으로 시청률 1위 독주를 이어갔다. 이날은 ‘현역가왕1’과 ‘현역가왕2’ 가왕 전유진-박서진 선서를 시작으로 30대와 20대로 나뉜 현역들이 OB 팀(박서진-진해성-에녹-신승태-김준수-강문경-성리-마이진-별사랑)과 YB 팀(전유진-김다현-최수호-신성-황민호-아키-사키)으로 대결을 펼쳤다.

먼저 MC 대성의 “이 대결 진짜 기대됩니다”라는 말과 함께 소개된 ‘TOP3 대결’에서는 ‘현역가왕2’ TOP3 박서진-진해성-에녹이 경연 이후 처음으로 트리오 호흡을 맞췄다. 반면 YB 팀에서는 빈예서-사키-김다현으로 결성된 ‘걸즈 TOP3’이 ”진짜 귀여움이 뭔지 무대로 보여드리겠다“라며 말랑말랑 댄스로 ‘돼지토끼’ 무대를 선보여 ‘귀욤 에너지’를 200% 폭발시켰다. 박서진-진해성-에녹은 박부장-녹대리-진사원으로 변신해 사원증과 결재 서류를 들이미는 으른 남성미 퍼포먼스로 ‘평생직장’ 무대를 꾸민 후 승리를 꿰찼다.

‘퍼포먼스 장인 대결’에서는 황민호와 성리가 맞붙었다. K-트롯돌 성리는 “편곡, 의상, 안무 등 100% 개인 사비를 들였다”라며 ‘토요일 밤에’ 무대를 화려한 안무와 옷 찢기 퍼포먼스로 선보여 치명적인 옴므파탈 섹시함을 발산했다. 황민호는 “존경하는 롤모델 형의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라고 박서진 이름을 부른 뒤 ‘현역가왕2’ 첫 무대에서 박서진이 장구 연주와 함께 불렀던 ‘광대’를 ‘황민호표 광대’로 완성했다. 박서진은 “황민호 무대를 볼 때마다 광대가 승천하는 거 같다”라고 흐뭇한 마음을 내비쳤고, 황민호가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 아키-신성이 ‘순한 맛’으로, 별사랑-신승태는 ‘매운 맛’으로 대결에 나섰다. 별사랑과 신승태는 “단단히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라며 ‘삼바파티’ 무대를 매콤한 연출로 꾸몄고, 노래 중간 박서진과 진해성은 격정적인 ‘종이 인형 댄스’라는 신개념 삼바 댄스를 탄생시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키와 신성은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천상의 화음으로 꾸며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너 나와! 지목전’에서는 ‘뽕 신동’ 빈예서가 “꺾기의 신을 꺾어 보겠다”라며 ‘뽕신’ 강문경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문경은 빈예서를 향해 “워낙 실력자시니까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라고 선전포고했지만, 빈예서가 긴장하자 이내 반달 미소 급사과를 건네 박장대소하게 했다. 빈예서는 ‘어차피 떠난 사람’을 업그레이드된 빈예서만의 소리로 선보여 삼촌 이모들의 입을 벌어지게 했고, 강문경은 자신의 노래 ‘줄 듯 말 듯’을 치명적인 손짓을 더한 ‘교태 퍼포’로 완성해 박수를 받았다.

‘팀원 뺏기 대결’에는 진해성과 전유진-최수호가 등장했고, 진해성은 전유진을 향해 “또 최수호하고 나왔네. 좋아하재”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진해성이 전유진에게 보란 듯 “저를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요”라며 김다현을 호명한 순간, 김다현이 “저요?”라며 의아해했지만, 진해성과 김다현은 ‘사치기 사치기’로 먹짝꿍다운 환상 케미를 뽐냈다. 전유진과 최수호는 관절 나이는 이팔청춘이라는 마이진을 불렀고, ‘슈퍼스타’로 털기 댄스까지 구현하며 락페스티벌과 맞먹는 감동을 전했다.

스페셜 무대 ‘유닛 데뷔전’에서는 황민호와 마이진이 ‘흥헌터스’로, ‘톱텐쇼’ 비주얼 라인 3인방 신승태-김준수-최수호가 ‘얼짱보이즈’로 출격했다. 특히 “우리의 얼을 찾아서, 얼쑤 짱이로구나”라는 설명을 덧붙인 ‘얼짱보이즈’는 김준수의 선창에 이어 신승태가 꽹과리를, 최수호가 장구를 메고 무대 위에 올랐고, ‘팔도 민요 메들리’로 전율을 선사했다. ‘흥헌터스’ 황민호와 마이진은 ‘빈 깡통’을 선곡, 잔망미를 폭발시키는 딸랑딸랑 댄스를 더하며 ‘흥 사냥꾼’다운 무대를 꾸몄다.

다음으로 ‘현역가왕 VS 신동가왕’ 대결이 이뤄졌다. YB 팀에서는 ‘한일 신동’ 아키와 빈예서가 승리 요정으로 나서 ‘항구’로 명불허전 ‘한일 신동즈’의 위용을 뽐냈다. OB 팀에서는 별사랑이 “이길 수밖에 없는 무대”라며 팀장 박서진의 노래 ‘밀어밀어’를 선곡했고, 특별 지원군으로 깜짝 출동한 박서진과 듀엣 무대를 꾸며 흥 폭발을 일으켰다. 박서진은 “원곡자의 등장은 반칙 아니냐”라는 항의에 “명곡이기 때문에 마이크를 안 잡을 수가 없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배꼽 잡게 했다.

‘용병전’에서는 전유진과 에녹-진해성이 나섰다. 에녹과 진해성은 신성을 불러냈고, 세 사람은 ‘친구여’를 가슴을 울리는 남자들의 노래로 선보였다. “남자 출연자분들 중 가장 잘생기고”라고 운을 떼 최수호를 기대하게 했던 전유진은 성리를 지목했고, 성리와 함께 ‘반창고’로 현란한 댄스 실력을 발휘하며 ‘퍼포먼스 킹과 퀸’의 입지를 증명했다. MC 강남은 진해성을 “해성이 형”이라 부르다가 진해성이 자신보다 3살이나 어린 동생임을 뒤늦게 깨닫고 울분을 터트려 폭소를 일으켰다.

양국의 자존심을 건 ‘한일전’에서는 일본 전역 총 24개 대회에서 수상한 화려한 이력의 ‘엔카 공주’ 사키와 수상 내역 끝판왕 ‘국악 왕자’ 김준수가 처음으로 만났다. 김준수는 ‘엄마꽃’으로 객석의 엄마들을 모두 다 울리는 아름다운 감성 무대를, 사키는 일본 엔카 가수가 리메이크한 김수희의 ‘너무 합니다’를 한국말과 일본말을 섞어 열창해 감성을 폭발시켰다.

‘올스타전’ 하이라이트로 전유진과 박서진이 맞붙는 ‘한일톱텐쇼 가왕전’이 이어졌고, 각 팀원들은 “다 져도 여기만큼은 이기자”라고 팀장들의 의욕을 북돋웠다. 박서진은 ‘빨간 립스틱’으로 절정의 고음을 폭발시키는 애절함을 담아냈고, 전유진은 소중한 분들께 바치는 노래라며 ‘내 소중한 사람에게’를 맑고 깊은 보이스로 열창해 힐링 감성을 드리웠다. 막상막하의 차이로 박서진이 승리하면서 기쁨을 터트렸다.

‘감성장인 대결’에서는 ‘톱텐쇼’ 공식 감성 장인들인 김다현과 에녹이 등판했다. MC 대성이 “이런 곡에서는 연륜을 무시할 수가 없다. 에녹이 잘 녹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질문한 순간, 김다현이 “자세히 얘기는 못 드리지만, 이별에 대해 알 건 알기 때문에”라더니 갑자기 울컥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김다현은 ‘잃어버린 정’으로 감성 천재의 풋사랑을 터트렸지만, 에녹이 ‘슬픈 우연’으로 녹진한 감성의 무대를 꾸며 승리를 가져갔다. 결국 관록의 OB 팀이 진격의 YB 팀을 상대로 6대 5로 우승을 거뒀고, 최다 무대로 승리를 이끈 박서진이 MVP를 차지했다.

시청자들은 “정말 최강 현역들이 다 모였네! 올스타쇼 보면서 행복!” “박서진 역시 가왕답게 마음도 곱네. 황민호 향한 따뜻한 말, 가왕만이 할 수 있을 듯” “진해성 때문에 화요일 밤마다 배꼽 잡습니다. 요즘 물올랐어요” 등 호응을 보냈다.

한편 ‘한일톱텐쇼’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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