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호진 가족들이 일을 향한 고군분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일우와 정인선은 삭막한 분위기속 협업을 시작한다
이날 방송에서 카페 매니저직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은오에게 지혁은 자신의 상황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간절히 부탁했다. 절박한 그의 태도에 은오는 결국 창고에 머무는 지혁을 받아들였다. 이후 지혁은 밤낮없이 일에 몰두했고, 세수하다가 졸기까지 하는 그의 모습에 은오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철(천호진 분)은 전기 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원에 다니며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하며 분투했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본 어머니 조옥례(반효정 분)도 아들을 돕고자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그러나 첫날부터 사돈 김장수(윤주상 분)와 마주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놓였고, 그만두려는 옥례에게 장수는 “우리 나이에 이런 자리 구하기 쉽지 않잖아요. 애들만 모르면 되죠”라며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다.
박성재(윤현민 분)는 기어코 창고에서 개업한 지혁의 사무실을 찾았다. 지혁은 자신이 모르는 새에 급격하게 가까워진 성재와 은오를 보고 의아해했다. 또한 은오 아버지의 제사상에 올라갈 과일까지 챙기는 성재를 보고 묘한 질투까지 느끼며, 삼각관계에 긴장감을 더했다.
첫 의뢰를 맡게 된 지혁은 은오에게 2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약속하며 협업을 제안했다. 이에 은오가 의아해하자, 지혁은 “너는 단순 코디네이터가 아니고 믿을만한 첫 케이스가 필요해서 내가 초빙하는 거니까”라며 그녀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은오는 그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방송 말미, 은오의 동생 지강오(양혁 분)는 다급하게 카페로 들어와 은오에게 돈을 요구했다. 주식 투자 실패로 사채업자에게 쫓기게 된 그는 은오까지 위험에 빠뜨렸지만, 은오는 흔들림 없이 맞섰다. 이어 지혁까지 그녀를 돕자 사채업자들은 물러갔고, 이후 강오 대신 돈을 갚은 은오가 지혁의 제안을 다시 받아들이며 두 사람의 긴장감 어린 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10회는 오늘(7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